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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금과 강황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많은분들이 울금과 강황을 혼돈하고 계시는데요.

이렇게 강황과 울금이 뒤섞여 사용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강황 품종을 일본에서는 울금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강황과 울금이 성질과 효능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도록 할께요.






강황은 학명으로 커큐마 롱가 라는 외래식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붙여진 이름의 명칭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식약처에서 인정한 내용에 의하면 강황의 뿌리와 줄기를 강황, 그 안에 덩이 뿌리가 있는데 이 뿌리를 울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 식물의 뿌리에서 갈라지면서 줄기와 이어져있는 뿌리를 강황, 그리고 아래쪽으로 이어져 작게 달려있는 것을 울금이라고 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커큐마 롱가의 뿌리줄기를 강황, 덩이뿌리를 울금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인도에서 재배된 것을 강황,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것을 울금이라고 하지만 식품학적 차이는 별로 없기 때문에 최근 식약처에서는 강황과 울금을 동일한 식물 뿌리로 규정하고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황은 식물 분류상 생강과 쿠르쿠마속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현재 전 세계 대부분 의학 논문에서 커큐민을 언급할 때 같이 언급되는 원료식물도 바로 이 강황입니다.

왜냐하면 인도인들이 늘 먹는 haldi 또는 haridra 가 바로 이 강황이기 때문입니다.

쿠르쿠마속에 속하는 식물이 전 세계적으로 50종이 있고 그들이 약간씩 다르게 생겼지만 겉보기에는 유사한 식물이라 명칭에 혼돈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오해가 생기는 것이 바로 울금입니다.





울금은 같은 속에 속하며 꽃의 색깔 등에서 강황과 차이가 나지만 약용으로 사용하는 뿌리만으로는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힘든데 특히 일본에서는 대부분 강황을 울금의 한자식 발음인 우콘 혹은 우킨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정작 울금은 강황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예로부터 의학서에 울금과 강황을 다른 식물로 표기해 왔습니다.

즉 중국에서 을금이라 부르는 것을 일본에서는 쿄우오우, 강황또는 봄우콘이라고 하고 강황을 우콘, 울금 또는 가을 울금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강황은 카레의 원료로 식물 뿌리에서 채취한 향신료이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황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치매 발생률이 1%정도로 매우 낮은데 이는 커큐민이라는 성분때문입니다.

또한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 및 억제시키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는 울금은 쓴맛이 나는 생강과의 식물이고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차가운 성질때문에 냉증이 있다거나 위장이 약하신 분은 피하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울금은 동맥경화,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예방과 항암효능이 있고 강황과 마찬가지로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뇌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울금은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시켜주는 효능도 있어 위장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울금 또한 커큐민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강황보다 울금에 커큐민 성분이 더 많다고 합니다.






울금을 자른 단면은 오렌지색을 띄고 잎의 크기가 매우 크며 초가을에 회색꽃을 피웁니다.

강황은 울금보다 쓴맛이 더 강하고 꽃이 분홍색을 띠며 봄에 꽃이 핍니다.



울금은 가루를 우유나 요구르트에 타서 마시면 됩니다.

반면 강황은 주로 카레의 원료로 쓰이며 울금은 일본에서 숙취음료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