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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착각의 늪에서 벗어나는 방법 3가지


나는 왜 살이 찌는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직장생활을 하느라 자의 반 타의 반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오신 분들..

밥은 회사 구내 식당 메뉴를 선택하고 커피보단 차를 선택하고 그런데 왜 살이 빠지기는 커녕 더 찌기만 하는 걸까? 야근, 술자리에 시달리는 직장인에 비해 이상적인 습관이다. 건강하지 못하다면?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날씬하고 건강하지 못한 이유는 솔직하지 못해서다.







라이선싱 이펙트와 보상심리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억울할 것이다. 바른생활 교과서처럼 규칙적인 생활, 절제 있는 식사, 기호품을 멀리하는 태도, 모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다.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꼽자면 라이선싱 이펙트가 빚어낸 보상심리에 사로잡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라이선싱 이펙트란 어떤 것일까? 일종의 스스로 작성하는 면죄부 같은 것이다. 착한 일을 하고나면 그에 따른 보상심리로 나쁜 짓을 해도 괜찮다고 스스로 관대해지는 현상이다. 사회심리학이나 마케팅 분야에서 만들어진 개념이지만 의외로 건강관리, 다이어트에도 쉽게 적용이 된다. 


건강보조 식품을 섭취하는 흡연자들은 다른 흡연자에 비해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한다. 몸에 좋은 일(건강 보조제 섭취)을 했으니 나쁜짓(흡연) 하나 정도는 해도 괜찮겠지? 하면서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다. 시야를 넓혀보면 다이어트에도 이 같은 보상심리가 쉽게 관찰된다.








주말만 되면 산에 오르는 중년 산악회 회원들의 펑퍼짐한 몸매도 라이선싱 이펙트로 쉽게 설명이 된다. 등산 자체는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 맞다. 그러나 하산 길에 민속주점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몸에 좋은 일(등산)을 했으니 나쁜 짓(음주) 하나 정도는...

이렇게 시작된 음주는 안주와 잔을 깨끗이 비우고 난 뒤 겨우 파한다. 배부르게 먹은 탓에 운동으로 태워도 체지방은 원위치되고 만다.



그녀 혹은 그의 진짜 속사정


세상에 이렇게 원통하고 분한일은 없다. 그러나 직장인 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고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고 있는게 1차적 문제다. '내가 이 정도로 노력과 희생을 하고 있는데 나쁜짓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겠어?' 라는 보상심리에 빠져든 것이다. 기호식품은 일절 입에 대지 않지만 간식은 종종 먹는것이다.



나른한 오후가 제일 위험하고 위기의 순간이다. 라이선싱 이펙트로 인한 보상심리가 1차적인 동기를 유발한다. 낱개 포장된 까닭에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아보이는 포장술! 개당 칼로리로 봤을 땐 대수롭지 않지만 원래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법이다. 살이 안 찐다는 말에 먹는 과일주스, 다이어트 효소액, 운동부족 등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제일 위험하다. 



라이선싱 이펙트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혹은 브끄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 착각, 혼동으로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한다. 다이어트에 있어 라이언싱 이펙트가 이런 거짓말을 유발한다. 자신의 활동량을 과대 평가하고 식사량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아주 엄격하거나 특출난 균형감각을 가지지 않는 이상 대다수 사람들이 이같은 함정에 쉽게 빠진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엄격한 '자기 객관화' 다.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쉽고도 어려운 돠제이다. 이 미션을 마음만 고쳐 먹는다고 달성하면 당신은 '자기관리의 화신' 으로 추앙받게 될것이다. 따라서 라이선싱 이펙트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팁 3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덧셈보다 뺄셈을 우선 순위에 둔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라이선싱 이펙트를 유발할 만한 '더하기' 보다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 있는 부정적인 대상들의 '빼기' 에 집중하자. 건강보조 식품을 더하는 것보다 해가 되는 과자를 빼는게 훨씬 도움이 더 된다. 



둘째. 일기를 쓴다. 단 그냥 일기가 그림일기가 필요하다. 대부분 다이어터들이 '다이어트 다이어리' 를 작성하고 있지만 그녀 혹은 그처럼 무용지물이 되기쉽다. 자신이 먹은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기록하지만 글로는 정확한 양을 파악하기 어렵다. 







직관적인 기록은 자신의 식사량을 글보다는 사진으로 찍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 정확한 기록으로 남기 마련이다. 



셋째. 나보다 엄격한 심판에게 식사일기를 공유하라. 인간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겐 엄격해지기 쉬운 존재이다. 나보다 더 나에게 엄격할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을 찾아서 고용하라. 돈을 주고 쓰라는게 아니라 다이어트 일지용으로 찍은 사진을 SNS 에 업로드 해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사진을 업로드한지 한참 지났는데 '좋아요' 가 하나도 없거나 '다이어트 한다면서 이런식으로 먹어도 괜찮은거니?' 식의 우려섞인 멘트가 날아든다면 당신의 다이어트는 먼가 잘못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과 네트워크로 엮이게 되면 상호감시 체계가 형성되면서 동기부여가 강화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